1. 개요
김동수(金東洙, 1967년 10월 27일 출생, 호적상 1968년 출생)는 대한민국의 전 KBO 리그 포수이자 야구 지도자로, 현재 서울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을 맡고 있다. 1990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하여 그 해 KBO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1990년대 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며, 200홈런, 국내 포수 최초 2000경기 출장 등 KBO 리그의 주요 기록들을 달성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에서 배터리코치 및 2군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2. 생애
김동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걸었으며, 학창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1. 유년기 및 학창 시절
김동수는 서울화곡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강남중학교를 거쳐 서울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서울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1986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한양대학교에 진학하여 야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2. 아마추어 선수 경력
김동수는 서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시절을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야구 종목(당시 시범 경기 형식)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3. 프로 선수 경력
김동수는 1990년 프로 데뷔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활약했다.
3.1. LG 트윈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김동수는 1990년 1차 지명을 통해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계약금 4000.00 만 KRW, 연봉 1200.00 만 KRW의 조건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인 1990년에 곧바로 팀의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하며 110경기에 출전, 타율 0.290, 13홈런, 62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KBO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신인 포수로는 최초로 골든 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0년 8월 4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포수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도루(총 15개)를 기록했으나, 이 기록은 2001년 박경완이 21도루를 기록하며 갱신했다.
그러나 1991년에는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으며 타율 0.19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1992년부터는 다시 풀타임 포수로 출전하며 타율 0.257, 20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해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정평난 포수 리드를 보여주며 1990년대 LG 트윈스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수로 군림했다.
3.2. 삼성 라이온즈
1999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은 김동수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첫 해인 2000년에는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후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젊은 포수 진갑용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01년 시즌을 마친 후, 6:2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다시 이적하게 되었다.
3.3.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SK 와이번스로 두 번째 이적한 김동수는 새로운 팀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2002년 시즌 후 조범현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조범현 감독은 그를 방출했다. 이는 조범현 감독이 과거 삼성 라이온즈의 배터리코치 시절 진갑용을 더 중용하면서 김동수가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3.4.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에서 조범현 감독과의 불화로 방출된 김동수는 은퇴까지 고려하며 코치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주전 포수였던 박경완이 FA를 선언하고 SK 와이번스로 이적하면서 현대 유니콘스에 주전 포수 공백이 발생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김동수에게 입단 제의를 했고, 그는 1.00 억 KRW에 계약하며 팀에 합류했다.
현대 유니콘스 이적은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2003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3할 타자에 등극했다. 또한, 2003년과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전 포수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03년에는 생애 두 번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그는 이숭용, 전준호 등과 함께 팀의 고참 선수로서 중심을 잡아주며 활약했다.
3.5. 히어로즈
2008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고 이를 인수한 히어로즈가 창단되면서, 김동수는 다른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과 함께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 시기에 개인적으로 중요한 기록들을 달성했다. 통산 200홈런 기록을 달성했으며, 국내 포수로는 최초로 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9년부터는 선수 생활을 겸임하며 팀의 플레잉코치로 승격되었다. 2009년 시즌을 마친 후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당시 배터리코치였던 정인교가 2군 감독으로 승격됨에 따라 그가 정식 배터리코치로 임명되며 지도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되었다.
4. 지도자 경력
김동수는 선수 은퇴 후 다양한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는 넥센 히어로즈의 배터리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에는 친정 팀인 LG 트윈스로 복귀하여 2군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와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국가대표팀의 배터리코치로도 활동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서울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을 맡고 있다.
5. 주요 기록 및 수상
김동수는 프로 선수 생활 동안 여러 인상적인 기록과 수상 경력을 남겼다.
- 1990년 KBO 신인왕
- 1990년 골든 글러브 (포수 부문)
- 2003년 골든 글러브 (포수 부문)
- 통산 200홈런 달성
- 국내 포수 최초 통산 2000경기 출장
- 단일 시즌 포수 최다 도루 기록 (1990년 15도루, 2001년 박경완이 21도루로 경신하기 전까지 유지)
6. 통산 기록
김동수의 KBO 리그 정규 시즌 통산 기록은 다음과 같다.
연 도 | 소 속 | 나 이 | 출 장 | 타 석 | 타 수 | 득 점 | 안 타 | 2 루 타 | 3 루 타 | 홈 런 | 타 점 | 도 루 | 도 실 | 볼 넷 | 삼 진 | 타 율 | 출 루 율 | 장 타 율 | O P S | 루 타 | 병 살 타 | 몸 맞 | 희 타 | 희 플 | 고 4 |
---|---|---|---|---|---|---|---|---|---|---|---|---|---|---|---|---|---|---|---|---|---|---|---|---|---|
1990 | LG | 22 | 110 | 416 | 352 | 46 | 102 | 20 | 1 | 13 | 62 | 15 | 10 | 45 | 40 | .290 | .379 | .463 | .842 | 163 | 6 | 10 | 2 | 7 | 1 |
1991 | 23 | 90 | 294 | 255 | 29 | 50 | 8 | 3 | 5 | 24 | 5 | 6 | 26 | 38 | .196 | .288 | .310 | .598 | 79 | 4 | 8 | 2 | 3 | 0 | |
1992 | 24 | 121 | 433 | 381 | 47 | 98 | 15 | 4 | 20 | 69 | 3 | 2 | 45 | 45 | .257 | .343 | .475 | .818 | 181 | 10 | 5 | 1 | 1 | 4 | |
1993 | 25 | 115 | 427 | 372 | 47 | 102 | 16 | 3 | 16 | 56 | 7 | 0 | 41 | 40 | .274 | .351 | .462 | .814 | 172 | 11 | 6 | 3 | 5 | 3 | |
1994 | 26 | 95 | 369 | 316 | 45 | 91 | 20 | 3 | 6 | 42 | 4 | 4 | 43 | 39 | .288 | .381 | .427 | .808 | 135 | 6 | 5 | 4 | 1 | 3 | |
1995 | 27 | 108 | 393 | 334 | 40 | 87 | 15 | 2 | 10 | 35 | 4 | 0 | 40 | 45 | .260 | .343 | .407 | .750 | 136 | 8 | 4 | 11 | 4 | 3 | |
1996 | 28 | 108 | 385 | 330 | 43 | 81 | 11 | 0 | 12 | 50 | 0 | 4 | 33 | 36 | .245 | .330 | .388 | .718 | 128 | 9 | 10 | 9 | 3 | 1 | |
1997 | 29 | 121 | 472 | 394 | 54 | 93 | 26 | 0 | 17 | 66 | 2 | 2 | 54 | 70 | .236 | .336 | .431 | .767 | 170 | 6 | 9 | 7 | 8 | 4 | |
1998 | 30 | 118 | 471 | 408 | 67 | 116 | 28 | 2 | 20 | 66 | 2 | 3 | 44 | 71 | .284 | .362 | .510 | .872 | 208 | 8 | 9 | 4 | 6 | 2 | |
1999 | 31 | 104 | 389 | 334 | 55 | 96 | 22 | 1 | 16 | 65 | 1 | 3 | 39 | 46 | .287 | .376 | .503 | .879 | 168 | 7 | 10 | 3 | 3 | 2 | |
2000 | 삼성 | 32 | 90 | 238 | 200 | 23 | 41 | 9 | 1 | 11 | 30 | 0 | 2 | 31 | 43 | .205 | .319 | .425 | .744 | 85 | 7 | 4 | 0 | 3 | 2 |
2001 | 33 | 89 | 217 | 181 | 18 | 50 | 11 | 0 | 5 | 30 | 0 | 0 | 22 | 23 | .276 | .360 | .420 | .780 | 76 | 5 | 4 | 6 | 4 | 0 | |
2002 | SK | 34 | 95 | 299 | 251 | 28 | 61 | 10 | 2 | 11 | 32 | 1 | 1 | 22 | 51 | .243 | .323 | .430 | .753 | 108 | 4 | 9 | 14 | 3 | 1 |
2003 | 현대 | 35 | 117 | 441 | 367 | 48 | 113 | 15 | 1 | 16 | 68 | 3 | 4 | 45 | 57 | .308 | .390 | .485 | .875 | 178 | 10 | 8 | 15 | 6 | 5 |
2004 | 36 | 113 | 381 | 311 | 38 | 78 | 13 | 1 | 2 | 31 | 2 | 2 | 32 | 42 | .251 | .342 | .318 | .660 | 99 | 10 | 13 | 21 | 4 | 0 | |
2005 | 37 | 96 | 318 | 274 | 24 | 60 | 4 | 2 | 10 | 30 | 2 | 1 | 20 | 56 | .219 | .283 | .358 | .641 | 98 | 2 | 5 | 18 | 1 | 0 | |
2006 | 38 | 115 | 391 | 333 | 38 | 93 | 12 | 0 | 5 | 40 | 3 | 1 | 29 | 39 | .279 | .348 | .360 | .708 | 120 | 10 | 8 | 17 | 4 | 3 | |
2007 | 39 | 111 | 356 | 306 | 22 | 85 | 18 | 0 | 4 | 39 | 2 | 4 | 26 | 19 | .278 | .329 | .376 | .705 | 115 | 6 | 1 | 16 | 7 | 2 | |
2008 | 우리 | 40 | 94 | 180 | 159 | 15 | 38 | 7 | 2 | 1 | 23 | 0 | 0 | 15 | 15 | .239 | .305 | .327 | .632 | 52 | 4 | 1 | 3 | 2 | 0 |
2009 | 41 | 29 | 70 | 57 | 14 | 21 | 6 | 0 | 2 | 13 | 0 | 0 | 9 | 6 | .368 | .456 | .579 | 1.035 | 33 | 0 | 1 | 2 | 1 | 0 | |
KBO 통산 : 20년 | 2039 | 6940 | 5915 | 741 | 1556 | 286 | 28 | 202 | 871 | 56 | 49 | 661 | 821 | .263 | .346 | .423 | .769 | 2504 | 133 | 130 | 158 | 76 | 36 |
7. 평가
김동수는 프로 야구 선수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지도자로서도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야구계에 기여했다.
7.1. 긍정적 평가
김동수는 KBO 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포수이자 강타자형 포수였다. 데뷔 첫 해 신인왕, 골든 글러브를 석권하며 LG 트윈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1990년대 LG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꾸준한 두 자릿수 홈런 기록과 정평난 포수 리드는 그의 역량을 잘 보여준다. 특히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는 방출의 아픔을 딛고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하며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200홈런, 국내 포수 최초 2000경기 출장 등 상징적인 기록들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 야구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지도자로서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며 후배 양성에도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7.2. 논란 및 비판
김동수의 선수 생활 중에는 몇 가지 논란과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1999년 FA 자격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진갑용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삼성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또한, 2002년 시즌 후 SK 와이번스에서 조범현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방출된 과정은 그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았다. 이 사건은 지도자와 선수 간의 관계 문제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하며 뛰어난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