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배경
글레이버 토레스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유세비오 토레스와 이벨리세 카스트로의 아들로 태어나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글레이버"라는 이름의 독특함에 매료되어 아들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토레스는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당시 베네수엘라는 지속적인 식량 부족, 만연한 범죄, 광범위한 폭력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정부에 반발하는 등 사회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었다.
1.1. 출생, 가족 및 초기 야구 활동
토레스는 4세에 야구를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중견수, 포수, 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다가 최종적으로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야구 경기를 시청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특히 오마르 비스켈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농구를 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야구에 집중하기 위해 농구를 그만두었다.
1.2. 아카데미 수련
토레스의 재능을 알아본 여러 아카데미들이 그를 프로 선수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14세가 되던 해, 토레스는 MLB 스카우트들과의 접촉을 위해 마라카이에 위치한 한 아카데미에 등록하기 위해 이사했다.
2. 프로 경력
글레이버 토레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하여 마이너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이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어 메이저 리그에 데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양키스에서의 활약은 그를 두 차례 올스타로 이끌었으며, 2024년 시즌을 마친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2.1. 시카고 컵스
2.1.1. 마이너 리그 경력
토레스는 201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70.00 만 USD에 자유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팀의 루키 리그 팀인 애리조나 리그 컵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이후 로우A 노스웨스트 리그의 보이시 호크스로 승격되었다. 이 두 팀에서 총 50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7, 출루율 0.386, 장타율 0.440을 기록했으며, 2개의 홈런을 쳤다.

2015년에는 싱글A 미드웨스트 리그의 사우스 벤드 컵스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9월에는 하이A 캐롤라이나 리그의 머틀 비치 펠리컨스로 승격되었다. 두 팀에서 총 126경기에 출장하여 487타수 동안 타율 0.287, 출루율 0.346, 장타율 0.376을 기록했으며, 3개의 홈런과 64개의 타점을 올렸다. 2016년 시즌은 머틀 비치 펠리컨스에서 시작했으며, 그의 활약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메이저 리그 공식 사이트 기준 리그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28위에 선정되었다.
2.2. 뉴욕 양키스
2.2.1. 트레이드 및 마이너 리그에서의 성장
2016년 7월 25일, 시카고 컵스는 토레스와 애덤 워런, 빌리 맥키니, 라샤드 크로포드를 뉴욕 양키스의 구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트레이드했다. 그는 양키스 이적 후 하이A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의 탬파 양키스에서 뛰기 시작했다. 2016년 시즌을 두 하이A 팀에서 총 타율 0.270, 출루율 0.354, 장타율 0.421, 11홈런, 66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양키스는 그를 애리조나 가을 리그 (AFL)의 스코츠데일 스콜피온스에 배정했다. 그는 76타수 동안 타율 0.403, 출루율 0.513, OPS 1.158을 기록하며 AFL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19세의 나이로 토레스는 AFL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으며, AFL MVP를 수상한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였다. 2016년 시즌 이후 그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의해 양키스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토레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의해 야구 전체 유망주 중 5위에 올랐다. 양키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29타수 동안 타율 0.448, 2홈런을 기록한 후, 토레스는 2017년 시즌을 더블A 이스턴 리그의 트렌턴 썬더에서 시작했다. 4월에는 회전근개 염증으로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에는 양키스가 토레스를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의 스크랜턴/윌크스배러 레일라이더스로 승격시켰다.
6월, 토레스는 양키스 선수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발부터 슬라이딩할 것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비던지는 팔인 왼쪽 팔꿈치의 척골측부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6월 19일, 그의 부상이 토미 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토레스는 2017년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는 2017년 시즌을 두 팀에서 총 타율 0.287, 출루율 0.383, 장타율 0.480, 7홈런, 34타점으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 양키스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추가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토레스는 MLB.com에 의해 야구 전체 유망주 중 5위이자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토레스는 미겔 안두하르 등과 함께 개막전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2018년 3월 13일, 토레스는 시즌을 스크랜턴/윌크스배러에서 시작하도록 마이너 리그로 내려갔다. 4월 22일, 그는 6이닝 후 경기에서 교체되었다. 토레스는 처음에는 경기 초반에 열심히 뛰지 않은 것에 대한 벌칙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비 미첼 감독의 사무실로 불려가 메이저 리그 승격 소식을 들었다.
2.2.2. 메이저리그 데뷔 및 2018년 시즌

토레스는 2018년 4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MLB에 데뷔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MLB 첫 안타를 기록했다. 5월 4일, 조시 톰린을 상대로 첫 커리어 홈런을 쳤는데, 21세의 나이로 1969년 존 엘리스 이후 가장 어린 양키스 선수였다. 이틀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토레스는 구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로 첫 커리어 워크오프 홈런을 쳤고, 이로써 양키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워크오프 홈런을 친 선수가 되며 양키스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5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토레스는 2개의 홈런을 치며 첫 멀티 홈런 경기를 기록했고, 양키스는 10대5로 승리했다. 5월 2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는데, 21세 163일의 나이로 아메리칸 리그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다. 토레스는 5월 27일로 끝나는 주에 타율 0.368, 출루율 0.429, 장타율 1.158, 5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또한 5월 AL 이달의 신인으로도 선정되었는데, 타율 0.317, 출루율 0.374, 장타율 0.659를 기록하며 13득점, 26안타, 9홈런, 24타점을 올렸다.
7월 4일, 토레스는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18타수 동안 타율 0.294, 15홈런, 42타점, OPS 0.905를 기록한 그는 2018년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선정되었으나,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9월 2일로 끝나는 주에 토레스는 다시 한번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9월 29일, 토레스는 2018년 양키스의 265번째 홈런을 쳤는데, 이는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다. 또한, 이는 타순 9번 타자가 친 20번째 홈런으로, 양키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타순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토레스는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상 투표에서 수상자인 오타니 쇼헤이와 미겔 안두하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2.3. 2019년 시즌

2018년 시즌 후 글레이버 토레스는 양키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4월 4일,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더블,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1936년 조 디마지오 이후 4안타와 3개의 장타를 기록한 양키스 선수 중 네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었다. 2019년 6월 19일, 토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올리버 드레이크를 상대로 통산 39번째 홈런이자 첫 번째 만루 홈런을 쳤다. 2019년 8월 2일,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두 번째 만루 홈런을 쳤다. 8월 12일, 그는 오리올스를 상대로 13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디비전 시대 기록을 세웠다. 8월 22일, 토레스는 30번째 홈런을 치며 22세 이하의 나이에 단일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양키스 선수가 되었는데, 1937년 46홈런을 친 조 디마지오에 이은 기록이었다.
7월 9일, 토레스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올스타전에서 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8개의 홈런으로 그는 23세가 되기 전에 이 기록을 달성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두 번째 내야수가 되었으며, 23세 이전에 두 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양키스 선수로는 디마지오와 미키 맨틀에 이어 세 번째였다. 토레스는 2019년 정규 시즌을 타율 0.278로 마쳤고, 2019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타율 0.417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2019년 10월 13일, 토레스는 MLB 역사상 가장 어린 2루수로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체적으로는 세 번째로 어린 선수(미키 맨틀, 토니 쿠벡)였다. 또한 5타점 이상을 기록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다. 글레이버는 2019년 시즌을 38홈런과 장타율 0.535로 마쳤다. 그는 2019년 최우수 선수상 투표에서 17위를 기록했으며, 그의 팀 동료 DJ 르메이휴는 4위를 차지했다.
2.2.4. 2020년 시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단축된 2020년 시즌에 토레스는 42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43, 출루율 0.356, 장타율 0.368,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아메리칸 리그 유격수 중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2.2.5. 2021-2022년 시즌
2021년, 토레스는 총 459타수 동안 타율 0.259, 출루율 0.331, 장타율 0.366을 기록했다. 그는 9개의 홈런과 51개의 타점을 올렸다. 유격수로서의 부진으로 인해 양키스는 9월에 토레스를 다시 2루수로 이동시켰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는 이시아 키너-팔레파를 영입하여 유격수로 기용했고, 토레스는 2루수에 머물렀다. 2022년 그는 526타수 동안 타율 0.257, 출루율 0.310, 장타율 0.451을 기록했으며, 24홈런과 76타점을 올렸다.
2.2.6. 2023년 시즌
2023년은 양키스가 토레스를 트레이드하려 한다는 소문 속에서 시작되었다. 양키스는 연봉 조정 마감일 전에 토레스와 계약하지 못했다. 토레스는 1020.00 만 USD를 요구한 반면, 팀은 970.00 만 USD를 제시했다. 그러나 양측은 1월 29일에 995.00 만 USD에 1년 계약에 합의했다. 4월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토레스는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쳤다. 그는 양키스 역사상 7번째로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23년 시즌 토레스는 타율 0.273, 25홈런, 68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실버 슬러거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2.7. 2024년 시즌
토레스는 양키스가 2009년 이후 첫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1차전 동안 토레스는 팬의 방해로 인해 자동 2루타를 얻었다. 양키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월드 시리즈에서 패한 후, 토레스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되었다.
2.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24년 12월 27일, 토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500.00 만 USD 계약을 체결했다.
3. 통산 기록
연도 | 소속 | 경기 | 타석 | 타수 | 득점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루타 | 타점 | 도루 | 도루자 | 희생번트 | 희생플라이 | 볼넷 | 고4 | 사구 | 삼진 | 병살타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
2018년 | NYY | 123 | 484 | 431 | 54 | 117 | 16 | 1 | 24 | 207 | 77 | 6 | 2 | 1 | 5 | 42 | 3 | 5 | 122 | 8 | .271 | .340 | .480 | .820 |
2019년 | 144 | 604 | 546 | 96 | 152 | 26 | 0 | 38 | 292 | 90 | 5 | 2 | 1 | 6 | 48 | 3 | 3 | 129 | 10 | .278 | .337 | .535 | .871 | |
2020년 | 42 | 160 | 136 | 17 | 33 | 8 | 0 | 3 | 50 | 16 | 1 | 0 | 0 | 0 | 22 | 0 | 2 | 28 | 5 | .243 | .356 | .368 | .724 | |
2021년 | 127 | 516 | 459 | 50 | 119 | 22 | 0 | 9 | 168 | 51 | 14 | 6 | 2 | 4 | 50 | 1 | 1 | 104 | 12 | .259 | .331 | .366 | .697 | |
2022년 | 140 | 572 | 526 | 73 | 135 | 28 | 1 | 24 | 237 | 76 | 10 | 5 | 1 | 3 | 39 | 2 | 3 | 129 | 12 | .257 | .310 | .451 | .761 | |
2023년 | 158 | 673 | 597 | 90 | 163 | 28 | 1 | 25 | 268 | 68 | 13 | 5 | 0 | 7 | 68 | 2 | 1 | 149 | 12 | .273 | .347 | .449 | .796 | |
2024년 | 151 | 640 | 573 | 83 | 140 | 29 | 0 | 21 | 232 | 76 | 10 | 2 | 0 | 5 | 61 | 0 | 1 | 133 | 12 | .244 | .316 | .405 | .721 | |
통산 | 7시즌 | 785 | 3649 | 3468 | 463 | 859 | 157 | 3 | 144 | 1454 | 494 | 59 | 22 | 5 | 30 | 330 | 11 | 64 | 794 | 71 | .269 | .336 | .449 | .785 |
4. 수상 및 영예
-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2회 (2018년, 2019년)
-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상 투표 3위 (2018년)
- 애리조나 가을 리그 최우수 선수 (2016년)
- 실버 슬러거 상 최종 후보 (2023년)
5. 개인 생활
토레스는 2014년 고향인 카라카스에서 오랜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를 만났다. 그들은 2017년 4월에 결혼했으며, 2022년 3월 20일 첫 아이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