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그레고리오 "고요" 베니토 루비오는 1946년 10월 21일 카스티야라만차주 톨레도도 푸엔테 델 아르소비스포에서 태어났다. 10대 초반에는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창던지기 부문에서 전국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1.1. 유스 경력
베니토는 Salesianos Atocha 유스 시스템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63년 여름, 17세가 되기 직전에 라리가의 거함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하여 1963년부터 1966년까지 활약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2. 클럽 경력

그레고리오 베니토의 프로 축구 경력은 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오랜 활약과 잠시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되었던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2.1. 라요 바예카노 (임대)
베니토는 196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웃 클럽인 라요 바예카노로 2년간 임대되어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그의 두 번째 임대 시즌은 시디이프니에서 군 복무를 위해 소집되면서 조기에 종료되었다. 라요 바예카노 임대 기간 동안 그는 총 43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2.2. 레알 마드리드
군 복무를 마친 베니토는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여 이후 14시즌 동안 클럽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82년 35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 공식 경기에서 총 420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은퇴 직전 두 시즌 동안은 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 이전까지는 팀의 주축 수비수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2.2.1. 특별 표창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그의 헌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베니토는 당시 클럽 회장이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부터 로레아다(Laureada)라는 특별 표창을 받은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영예로운 표창을 받은 또 다른 선수는 피리였다. 이는 클럽 내에서 그가 차지했던 특별한 위상과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3. 국가대표팀 경력
그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1968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3.1.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베니토는 약 7년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총 22번의 국가대표팀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의 국가대표팀 데뷔 경기는 1971년 5월 9일 UEFA 유로 1972 예선전에서 키프로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원정 경기였다. 그러나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기간 동안 스페인 대표팀은 주요 국제 대회 본선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베니토는 주요 국제 토너먼트에 참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3.2. 1968년 하계 올림픽
베니토는 멕시코에서 개최된 1968년 하계 올림픽에 스페인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으며, 팀은 최종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 사망
베니토는 말년을 마드리드의 한 양로원에서 보내며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했다. 2020년 4월 2일, 그는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거주지가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여러 시설 중 하나였던 만큼, 그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확인되었다.
5. 수상
그레고리오 베니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국내외 타이틀을 획득했다.
대회 | 우승 연도 |
---|---|
라리가 | 1971-72, 1974-75, 1975-76, 1977-78, 1978-79, 1979-80 |
코파 델 레이 | 1969-70, 1973-74, 1974-75, 1979-80, 1981-82 |
대회 | 준우승 연도 |
유러피언컵 | 1980-81 |
UEFA 컵위너스컵 | 1970-71 |
6. 유산 및 평가
그레고리오 베니토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 역사의 핵심적인 인물로, 강력하고 끈질긴 중앙 수비수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헌신적인 태도와 뛰어난 신체 능력은 동료 선수들과 상대팀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으며, 클럽의 정신을 구현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특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으로부터 받은 로레아다 표창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그의 특별한 공헌과 지속적인 유산을 강조한다. 그의 경력은 스포츠에서 인내와 헌신, 그리고 탁월함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