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교육
그레고리 브루스 자비스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아버지 브루스와 어머니 엘런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뉴욕주 모호크에서 보냈으며, 1962년 모호크 중앙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고등학교는 후에 그레고리 B. 자비스 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고, 현재는 그레고리 B. 자비스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1.1. 학력
자비스는 1967년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에서 전기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년 후인 1969년에는 노스이스턴 대학교에서 같은 분야의 석사 학위를 받았다.
2. 경력
자비스는 학업을 마친 후 군 복무와 민간 기업에서의 경력을 쌓으며 우주비행사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2.1. 군 경력
그레고리 자비스는 1969년 미국 공군에 입대하여 1973년까지 복무했다. 그는 대위 계급으로 명예롭게 전역했다.
2.2. 직업 경력
군에서 전역한 후, 자비스는 휴즈 항공사에 입사하여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4년 6월, 그는 휴즈 항공사 직원 중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된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우주에서 무중력이 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자비스는 원래 1985년 4월에 우주왕복선 비행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미국 상원 의원이었던 제이크 간으로 인해 비행이 연기되었다. 이후 1986년 1월 초로 다시 비행이 예정되었지만, 이번에는 미국 하원 의원이었던 빌 넬슨으로 인해 또다시 연기되었다.
3. 우주 프로그램 참여 및 챌린저호 참사
자비스는 여러 차례의 비행 연기 끝에 마침내 STS-51-L 임무에 배정되었으나, 이 임무는 비극적인 사고로 끝나고 말았다.
3.1. STS-51-L 임무
자비스는 1986년 1월 28일 오전 11시 38분(동부 표준시)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STS-51-L 임무의 두 번째 탑재 과학 기술자로 탑승했다. 이 임무에 탑승한 챌린저호의 승무원으로는 사령관 딕 스코비, 조종사 마이클 J. 스미스, 임무 전문가 로널드 맥네어, 엘리슨 오니즈카, 주디스 레즈닉, 그리고 또 다른 민간인 탑재 과학 기술자 크리스타 매컬리프가 있었다.
3.2. 챌린저호 폭발 사고
챌린저호는 발사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여 산산조각 났으며, 탑승했던 7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자비스의 나이는 41세였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오른쪽 고체 로켓 부스터의 O-링 결함으로 밝혀졌다.
3.3. 사고 후 수습 및 유해 처리
챌린저호 사고 이후, 7명의 우주비행사 유해는 해저에 가라앉은 승무원실 잔해 속에서 발견되었다. 자비스의 시신은 맥네어와 매컬리프의 시신과 함께 하부 중간 데크에서 발견되었다. 승무원실 잔해를 해저에서 인양하는 과정에서 자비스의 시신이 잔해에서 벗어나 해수면으로 떠올랐다가 다시 바다로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1986년 4월 15일, 잔해 회수를 위한 마지막 예정 작업 중에 그의 시신이 다시 발견되어 해안으로 인양되었다. 이후 자비스의 시신은 화장되었고, 유골은 태평양에 뿌려졌다.
4. 개인사
그레고리 자비스는 마르시아 C. 자비스와 결혼했다. 그의 가족에 대한 공개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그의 아내는 사고 후 그를 추모하는 여러 활동에 참여했다.
5. 수상 및 기념
그레고리 브루스 자비스는 비극적인 죽음 이후에도 그의 업적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되고 있다.
5.1. 기념물 및 명칭
- 자비스 홀: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북부 캠퍼스에 있는 동부 공학 건물은 자비스의 사망 후 그의 이름을 따서 자비스 홀로 개명되었다. 1986년 봄, 대학이 아직 건물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지정하기 전, 네 명의 학생(키스 "베지" 태넌바움, 스페이스 맨, 리틀 제프리 브레너, 조셉 "스니치" 쿠퍼버그)이 건물에 올라가 "자비스 홀"이라는 표지판을 못 박아 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학생들은 지역 상점에서 합판과 스텐실을 구입하여 표지판을 칠한 후 밤늦게 건물에 부착했다. 1987년에 공식 헌정식을 통해 이 이름이 정식으로 인정되었다. 자비스 홀은 주로 항공우주공학 및 공학 지원 서비스에 사용된다.
- 달의 분화구: 1988년, 달의 분화구 중 하나가 자비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 모호크 중앙 고등학교: 뉴욕주 모호크에 있는 모호크 중앙 고등학교는 그레고리 B. 자비스 주니어/시니어 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현재는 센트럴 밸리 중앙 학군 소속의 그레고리 B. 자비스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 그레고리 B. 자비스 댐: 뉴욕 전력청이 운영하는 뉴욕 힝클리 호수의 수력 발전 댐은 그레고리 B. 자비스 댐으로 명명되었다.
- 자비스 기념 조각상: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의 명예 교수인 토니 패터슨이 자비스를 기리기 위해 "자비스 기념"이라는 제목의 조각상을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현재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미술 소장품으로 남아있다.

5.2. 사후 수상
2004년, 자비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의회 우주 명예 훈장을 사후에 수여받았다.
5.3. 대중 문화에서의 묘사
그레고리 자비스는 1990년 TV 영화 챌린저에서 배우 리처드 젠킨스에 의해 연기되었다.
6. 관련 항목
-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
- STS-51-L
- 우주비행사
- 엔지니어
- 미국 공군
- 휴즈 항공
-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 노스이스턴 대학교
- 의회 우주 명예 훈장
- 리처드 젠킨스
- 달의 분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