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교육
고가 마사히로는 1978년 9월 8일 일본 후쿠오카현 오카와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남동생인 고가 세이지 역시 전직 프로 축구 선수이다.
고가는 히가시후쿠오카 고등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포워드로 뛰었으나, 이후 스토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대인 방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당시 J리그의 모든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제74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으며, 1996년 전일본 유스 선수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팀의 핵심 멤버였다.
2. 선수 경력
고가 마사히로는 1997년에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하여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약 18년간 일본 프로 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2.1. 프로 클럽 경력
고가 마사히로는 선수 경력 동안 네 개의 J리그 클럽에서 뛰며 각 팀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다.
2.1.1. 나고야 그램퍼스
199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에 입단했다. 입단 직후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1998년부터는 센터백으로서 팀의 주축이 되었다. 그는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소속으로 1999년 천황배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매년 계약 갱신 시마다 자신의 평가를 두고 구단 측과 마찰을 빚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그는 2006 시즌 종료까지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에서 뛰었다.
2.1.2. 가시와 레이솔
2006 시즌 종료 후, J1리그로 복귀한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2007년에는 새로운 팀에서도 개막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09년 시즌 중반에 부임한 넬시뉴 바프치스타 주니오르 감독은 고가를 중용하지 않았고, 박동혁의 영입과 2010년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을 계기로 출전 기회를 잃게 되었다.
2.1.3. 주빌로 이와타
출전 기회를 찾아 2010년 8월, 골문 앞 공중볼 경합에 어려움을 겪던 주빌로 이와타의 제안을 받아 임대 이적했다. 그는 2010년 J리그컵 우승 등에 기여했으며, 같은 해 12월 29일에는 가시와에서 임대 이적했던 스가누마 미노루와 함께 주빌로 이와타로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2.1.4. 아비스파 후쿠오카
2012년부터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완전 이적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후 16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후쿠오카 이적 직후인 2012년에는 주전으로 뛰었으나, 쓰쓰미 슌스케의 포지션 변경과 새로운 수비수들의 영입 등으로 인해 해마다 출전 기회가 감소했다. 2015년에는 팀이 승격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여름철 V-바렌 나가사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2015년 11월 10일, 해당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팀은 자동 승격에는 실패했으나 J1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J1리그 승격을 확정 지으며, 그의 은퇴에 화려한 꽃길을 장식했다.
2.2. 국가대표팀 경력
고가 마사히로는 일본의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1995년 8월, 1995 FIFA U-17 세계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U-17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1997년 6월에는 1997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으나, 대회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또한 1996년 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한 U-20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일본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1998년 아시안 게임 축구와 1999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 최종 예선에 참가했다. 2001년에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3. 통계
고가 마사히로의 프로 클럽 및 국가대표팀 경력에 대한 상세 통계는 다음과 같다.
| 클럽 성적 | 리그 | 천황배 | J리그컵 | 총합 | |||||||
|---|---|---|---|---|---|---|---|---|---|---|---|
| 시즌 | 클럽 | 리그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 일본 | 리그 | 천황배 | J리그컵 | 총합 | |||||||
| 1997 |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 J1리그 | 8 | 0 | 1 | 0 | 5 | 0 | 14 | 0 | |
| 1998 | 21 | 0 | 0 | 0 | 0 | 0 | 21 | 0 | |||
| 1999 | 26 | 2 | 5 | 0 | 4 | 0 | 35 | 2 | |||
| 2000 | 25 | 2 | 1 | 0 | 4 | 0 | 30 | 2 | |||
| 2001 | J1리그 | 18 | 0 | 0 | 0 | 3 | 0 | 21 | 0 | ||
| 2002 | 28 | 1 | 3 | 0 | 6 | 0 | 37 | 1 | |||
| 2003 | 28 | 2 | 2 | 0 | 4 | 0 | 34 | 2 | |||
| 2004 | 24 | 1 | 2 | 1 | 7 | 0 | 33 | 2 | |||
| 2005 | 27 | 5 | 1 | 0 | 6 | 0 | 34 | 5 | |||
| 2006 | 26 | 2 | 0 | 0 | 5 | 0 | 31 | 2 | |||
| 2007 | 가시와 레이솔 | J1리그 | 29 | 2 | 1 | 0 | 2 | 1 | 32 | 3 | |
| 2008 | 29 | 1 | 5 | 1 | 5 | 1 | 39 | 3 | |||
| 2009 | 20 | 2 | 0 | 0 | 4 | 0 | 24 | 2 | |||
| 2010 | J2리그 | 0 | 0 | 0 | 0 | 0 | 0 | 0 | 0 | ||
| 2010 | 주빌로 이와타 | J1리그 | 12 | 0 | 2 | 0 | 3 | 0 | 17 | 0 | |
| 2011 | 7 | 0 | 1 | 0 | 2 | 0 | 10 | 0 | |||
| 2012 | 아비스파 후쿠오카 | J2리그 | 33 | 1 | 2 | 0 | - | - | 35 | 1 | |
| 2013 | 22 | 0 | 0 | 0 | 0 | 0 | 22 | 0 | |||
| 2014 | 13 | 0 | 1 | 0 | 0 | 0 | 14 | 0 | |||
| 2015 | 6 | 0 | 0 | 0 | 0 | 0 | 6 | 0 | |||
| J1리그 총합 | 328 | 20 | 60 | 2 | 24 | 2 | 412 | 24 | |||
| J2리그 총합 | 74 | 1 | 0 | 0 | 3 | 0 | 77 | 1 | |||
| 총 통산 | 402 | 21 | 60 | 2 | 27 | 2 | 489 | 25 | |||
- 기타 공식전:
- 2000년 일본 슈퍼컵: 1경기 0득점
- 국제 클럽 경기:
- 2000-01 아시안 컵위너스컵: 3경기 0득점
4. 지도 경력

선수 은퇴 후 고가 마사히로는 축구 지도자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에서 유소년 코치로 활동했다.
- 2016년: U-13 그램퍼스 미요시 코치
- 2017년: U-14 그램퍼스 미요시 코치
- 2018년: U-15 그램퍼스 미요시 코치
- 2019년: U-14 그램퍼스 미요시 코치
- 2020년: U-14 나고야 그램퍼스 코치
- 2021년: U-18 나고야 그램퍼스 코치
2022 시즌부터는 쇼난 벨마레의 1군 코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5. 개인적인 면모 및 일화
고가 마사히로는 고향 팀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서포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강한 소속감은 2012년 후쿠오카로 이적할 때도 드러났다. 당시 주빌로 이와타로부터의 계약 연장 제안과 J1리그로 승격한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오히려 J2리그로 강등된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을 선택했다.
선수 말년의 헌신적인 수비 일화는 그의 투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5년 7월 26일, 홈에서 열린 V-바렌 나가사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경기 막판,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통증을 참으며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슈팅 코스를 막아 팀의 위기를 막아냈다. 이 플레이 직후 교체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그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그의 이러한 투혼의 수비는 후쿠오카 서포터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다.
6. 은퇴
고가 마사히로는 201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2015년 11월 10일에 공식 발표했다.
그의 은퇴 발표 이후, 소속팀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자동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J1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으로 J1리그 승격을 달성했다. 이는 그의 길고 헌신적인 선수 경력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뜻깊은 선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