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리 레온 골드만(Gary Leon Goldman)은 1953년 9월 17일에 태어난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빅 트러블 인 리틀 차이나》, 《토탈 리콜》, 그리고 《네이비 씰》 등 여러 작품의 각본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필립 K. 딕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도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각색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와의 저작권 침해 소송으로도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2. 초기 생애
게리 레온 골드만은 1953년 9월 17일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3. 경력
게리 골드만은 여러 할리우드 영화의 각본에 참여하며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주요 경력을 쌓았다. 그의 초기 작품 활동부터 필립 K. 딕의 소설을 각색하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들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3.1. 초기 작품 활동
골드만의 첫 번째 주요 각본 작업은 존 카펜터 감독의 판타지 무술 영화인 《빅 트러블 인 리틀 차이나》였다. 이 영화는 1986년에 개봉했으며, 그는 데이비드 와인스타인과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 원래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구상되었던 이 각본은 이후 카펜터의 USC 영화학교 동창인 W. D. 리히터에 의해 현대 배경으로 각색되었다.
그의 다음 주요 각본 작업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공상 과학 액션 영화 《토탈 리콜》로, 1990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원래 로널드 슈셋과 댄 오배넌이 각본을 썼지만, 폴 버호벤 감독은 3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골드만을 고용하여 각본을 수정하도록 했다. 버호벤 감독에 따르면, 영화의 마지막 40분이 길고 연속적인 액션 장면이었고 "정신적 주제"를 잃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골드만은 슈셋과 협력하여 이 정신적 주제를 다시 도입하기 위해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캐릭터가 사실은 악당이었으며 기억이 지워진 것임을 관객이 알게 되는 반전을 추가했다. 이 작업으로 영화는 비판적,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골드만은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네이비 씰》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3.2. 각색 및 프로듀싱 활동
《토탈 리콜》의 성공 직후, 게리 골드만과 로널드 슈셋은 필립 K. 딕의 단편 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각색하여 《토탈 리콜》의 가능한 속편으로 만들려고 했다. 비록 그들의 각본은 최종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그들의 초기 각본에서 차용된 자동차 공장 장면이 포함되었다. 최종적으로 골드만은 작가 크레딧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의 기획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무렵, 골드만의 경력이 주춤하자 그의 매니저 레니 베커먼은 그에게 또 다른 필립 K. 딕의 소설을 각색해 보라고 제안했다. 골드만은 딕의 유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1954년 단편 소설 《골든 맨》의 판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완성된 각본은 닉 케이지의 제작사인 새턴 필름스에 팔렸고, 결국 2007년 영화 《넥스트》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리 타마호리가 감독하고 닉 케이지와 줄리안 무어, 제시카 비엘이 출연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비평적, 재정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4. 법적 분쟁 및 논란
게리 골드만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와 관련하여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여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4.1. '주토피아' 소송 배경
2017년 3월 21일, 골드만은 영화 《주토피아》에 대해 디즈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은 2000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디즈니에 '루니(Looney)'라는 실사 영화 컨셉을 제안했다. 이 컨셉은 애니메이터가 '주토피아'라는 TV 만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골드만은 자신의 제안서에 등장했던 '주토피아'라는 용어가 이전에 디즈니의 창작물에 전혀 등장한 적이 없었는데, 디즈니가 2013년에 '주토피아'라는 제목의 영화의 사전 제작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디즈니 영화의 주제, 즉 "종에 관계없이 꿈을 추구할 수 있는 동물들의 사회"가 자신의 초기 제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소송은 디즈니가 자신의 제안서에 담긴 이름, 주제, 배경, 그리고 캐릭터 원형을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또한 디즈니 캐릭터 묘사에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는 개념 미술 작품의 그래픽을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닉 와일드, 플래시, 보고 서장, 그리고 주디 홉스 (골드만의 제안서에는 그의 아내 주디스를 모델로 한 다람쥐로 등장함)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4.2. 소송 과정 및 결과
미국 지방법원의 마이클 W. 피츠제럴드 판사는 2017년 11월 8일 저작권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 최종 판결문에서는 "...골드만이 '루니'와 '주토피아'의 줄거리가 유사하게 보이도록 하려는 노력은 억지스러웠다. 두 작품 간의 주장된 모든 유사점은 줄거리의 요점이나 사건의 연속이 아닌 주제였으며,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기에는 너무 일반적이었다"고 명시했다.
골드만은 미국 제9순회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제9순회 항소법원은 하급 법원의 기각 결정을 확정했다. 항소 법원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주토피아'라는 아이디어를 복사했을 수는 있지만, 그 아이디어의 표현은 원고의 표현과 거의 유사성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게리 골드만의 저작권 침해 소송은 최종적으로 기각되었다.
5. 외부 링크
- [https://www.imdb.com/name/nm0325778/ 게리 골드만의 IMDb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