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학력
조현옥은 개인적인 배경과 학업을 통해 정치학 및 여성학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1.1. 출생 및 성장 배경
조현옥은 1956년 9월 21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며 학업의 기초를 다졌다.
1.2. 학력
조현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8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사회운동의 발전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 초기 경력 및 사회 활동
조현옥은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며 여성 운동 및 정치 참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1. 연구 및 학계 활동
조현옥은 1983년 6월부터 1987년 1월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조사연구실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연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학 강사로 활동했으며, 2002년 8월부터 2004년 7월까지 한신대학교 책임급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2007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 및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2.2. 여성 운동 및 정치 참여
조현옥은 2001년 5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의 대표로 활동하며 여성의 정치 세력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녀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며 문재인 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다.
3. 공직 경력
조현옥은 다양한 공직을 거치며 여성 정책 및 인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3.1.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조현옥은 2011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재직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서울시의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주도하여 성폭력 예방 및 여성 안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이 정책은 2015년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2. 대통령비서실 근무
조현옥은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 노무현 정부: 2006년 5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인사 정책에 참여했다.
- 문재인 정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이는 헌정 사상 첫 여성 인사수석이었다. 그녀는 2019년 5월까지 이 직책을 수행하며 정부 인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3.3. 주독일대한민국대사
조현옥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주독일대한민국대사로 활동했다. 대사로서 그녀는 한국과 독일 간의 외교 관계 증진 및 양국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4. 주요 업적 및 기여
조현옥은 특히 성평등과 여성 인권 증진 분야에서 다수의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4.1. 성평등 및 여성 인권 증진
조현옥은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평등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 그녀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로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는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성평등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재직 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통해 성폭력 예방 및 여성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여성 인권 신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활동들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4.2.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
2015년, 조현옥이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서 추진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은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영어, UNPSA) 대상(First Place Winner)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정부 기관에 수여되는 국제적인 상이다. 서울시의 이 정책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맞서 싸우기: 서울을 여성에게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Fighting Violence against Women: Making Seoul a Safer City for Women영어)라는 주제로 제4분야에서 수상했으며, 이는 서울시의 여성 안전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5. 논란 및 비판
조현옥은 공직 경력 중 일부 사안으로 인해 논란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5.1. 인사 검증 및 임명 관련 논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조현옥은 자신이 추천한 여러 정부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공직자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인사 참사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되었고, 사퇴 압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9년 5월 28일 인사수석에서 퇴임하면서 그녀는 "열심히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로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5.2. 법적 기소
조현옥은 검찰로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이상직 전 의원을 임명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안은 그녀의 공직 수행과 관련하여 법적 문제로 비화되었다.
6. 평가 및 영향
조현옥은 대한민국 정부의 첫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성평등과 여성 정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했다. 특히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통해 여성 안전 문제를 공공 행정의 중요한 의제로 설정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비록 인사 검증 및 임명 관련 논란과 법적 기소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그녀의 공직 및 사회 활동은 대한민국 사회의 성평등 의식 향상과 여성 인권 증진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