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이효희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배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학창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1.1. 유년기 및 학창 시절
이효희는 1980년 8월 26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배구를 시작했으며, 학창 시절 내내 배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갈고 닦았다. 수원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현 한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덕대학교를 거쳤다.
1.2. 배구 입문
초등학교 시절 배구를 시작한 이효희는 특유의 성실함과 재능으로 일찍이 배구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학창 시절 동안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며 프로 배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2. 클럽 경력
이효희는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네 개의 프로 구단에서 활약하며 각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1. 대전 KGC인삼공사 (KT&G 아리엘즈)
이효희는 2000년 대전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KT&G 아리엘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후 팀의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하며 2005-2006 시즌 팀의 V-리그 우승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2.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2007년 FA를 선언한 이효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에서도 뛰어난 토스워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2008-2009 시즌 팀의 V-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9-2010 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으로부터 플레잉 코치 제안을 받았으나, 후배들을 위해 팀을 떠나 잠시 실업팀에서 활동했다.
2.3.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11년 KOVO에 여섯 번째 프로팀으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창단되자, 이효희는 현역으로 복귀하여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창단 2년 차인 2012-2013 시즌에는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V-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그녀는 "KT&G와 흥국생명에서 우승 세터였기 때문에 IBK기업은행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요구받는 것이 힘들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2013 시즌에 남지연 등 뛰어난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입단하면서 팀의 리시브가 크게 향상되었고, 이효희의 토스워크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녀는 우승 후 "우승은 팀 동료들 덕분"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4.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14년 다시 FA 자격을 얻은 이효희는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로 이적했다. 도로공사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2014-2015 시즌에는 팀의 준우승에 기여하며 니콜 포셋과 함께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7-2018 시즌에는 도로공사의 V-리그 우승을 이끌며 개인 통산 네 번째 V-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8-2019 시즌에는 여자 V-리그 최고령 현역 선수로 코트를 누비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3. 국가대표팀 경력
이효희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3.1. 주요 참가 대회 및 성과
이효희는 2005년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에 참가하며 국가대표팀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여 팀의 공동 5위 달성에 일조했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일부 주차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4. 선수로서의 특징 및 플레이 스타일
이효희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노련한 토스워크를 자랑하는 세터였다. 넓은 시야로 코트 전체를 파악하고 상대 블로커를 속이는 정교한 토스로 공격수들에게 최적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위기 상황에서 팀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의 경험과 지혜는 특히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
5. 수상 경력 및 영예
이효희는 선수 생활 동안 수많은 개인상과 팀 우승을 경험하며 한국 여자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5.1. V-리그 개인상
- 2007-2008 V-리그 세터상
- 2008-2009 V-리그 세터상
- 2013-2014 V-리그 시즌 MVP
- 2014-2015 V-리그 시즌 MVP
- 2014-2015 V-리그 베스트 7
5.2. 리그 우승 경력
- 2005-2006 V-리그 (대전 KGC인삼공사)
- 2008-2009 V-리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2012-2013 V-리그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 2017-2018 V-리그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6. 은퇴 및 지도자 경력
이효희는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20년간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그녀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으며, 2020-2021 시즌부터 친정팀인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코치로 합류하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7. 은퇴식 및 영구 결번
2021년 2월 27일, 이효희의 현역 은퇴식이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홈 경기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국배구연맹과 김천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이효희가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그녀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는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의 로베르틀란디 시몬 선수(등번호 13번),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김사니 선수(등번호 9번)에 이어 V-리그 역사상 세 번째 영구 결번으로, 이효희 선수가 한국 배구계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와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8. 평가 및 영향력
이효희는 한국 여자 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년에 걸친 긴 선수 생활 동안 꾸준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네 개의 다른 클럽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유일무이한 기록은 그녀의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증명한다. 그녀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토스,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효희는 앞으로도 한국 배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