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플레처

2.1. 어린 시절과 교육

플레처는 12세에 어머니가 댄스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지역 댄스 스튜디오인 터닝 포인트 공연 예술 학교에서 댄스 레슨을 시작했다. 15세에는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에 있던 미스터 F의 비프 & 버번 디너 클럽에서 열린 지역 쇼 '슈퍼스타에게 경례'에 출연하며 첫 공연 경험을 쌓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플레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유명 안무가 조 트레메인에게 전문적인 댄스 훈련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LA 레이커스 걸스로 활동하는 등 전문 댄서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3.1. 안무가 경력

1990년, 플레처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댄서로 고용되면서 애덤 섕크먼을 만났다. 이후 섕크먼은 플레처를 자신의 안무 조수로 고용했고, 이는 두 사람의 오랜 개인적인 우정과 전문적인 협력 관계의 시작이 되었다. 플레처는 섕크먼이 안무가로 활동할 때부터 영화 감독으로 전향한 후까지 긴밀하게 협력했으며, 섕크먼과의 협업이 그녀 자신의 안무 및 영화 연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초기 영화에서 플레처는 댄서로 출연했는데, 여기에는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1994), 《마스크》(1994), 《탱크 걸》(1995), 《캐스퍼》(1995), 《타이타닉》(1997) 등이 있다. 이후 그녀는 마크 월버그, 버트 레이놀즈, 줄리안 무어, 헤더 그레이엄이 출연한 오스카 후보작 드라마 영화 《부기 나이츠》(1997)의 안무를 맡았으며, 이 영화에서는 댄서로도 출연했다. 또한 이완 맥그리거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코미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의 안무도 담당했다.

플레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 제작 분야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지만, 2005년 《아이스 프린세스》와 《패시파이어》와 같은 영화에서 안무 작업을 계속했다. 이 외에도 《스쿠비 두 2: 몬스터 대소동》(2004),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헤어스프레이》(2007) 등의 영화에서 안무를 맡았다.

3.2. 연출 경력

수많은 전문 안무 경력을 쌓은 후, 특히 애덤 섕크먼과의 협업을 통해, 플레처는 섕크먼의 격려를 받아 연출 경력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섕크먼이 《헤어스프레이》(2007)와 《웨딩 플래너》와 같은 영화를 통해 안무가에서 감독으로 전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작업했고, 이 두 작품에서 준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플레처는 2006년 채닝 테이텀과 제나 드완 주연의 로맨틱 댄스 영화 《스텝 업》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 영화는 틴 초이스 어워드 (2007) 두 부문과 영 아티스트 어워드 (2007) 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플레처는 이 영화의 속편 감독 제안을 거절했는데, 또 다른 댄스 영화를 연출하면 향후 다른 장르로 확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그녀는 《스텝 업 2: 더 스트리트》(2008)의 안무를 맡았지만, 감독 역할은 존 M. 추에게 넘어갔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6500.00 만 USD의 수익을 올렸다.

《스텝 업》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플레처는 2008년 인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 《27번의 결혼 리허설》의 감독을 맡아 두 번째 성공적인 연출작을 만들었다. 캐서린 하이글과 제임스 마스던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2008) 1개, 틴 초이스 어워드 (2008) 2개, 골든 트레일러 어워드 (2008) 3개, 아르티오스 어워드 (2008) 1개, 그리고 'EDA 특별 언급상' 1개를 포함하여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플레처의 연출 덕분에 21세기 상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평가받는다. MGM의 전 사장 조나단 글릭먼은 플레처가 이 영화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강조하며, 그녀와 주인공이 매우 비슷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영화의 작가인 알린 브로시 맥켄나는 인터뷰에서 플레처가 촬영장에서 "엄마"로 불렸으며, 이야기를 매우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첫 두 작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플레처는 2009년 인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 《프로포즈》를 연출했다. 산드라 블록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그중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에서의 연기로 골든 글로브상 여우주연상 후보와 위민스 이미지 네트워크 어워드 최우수 여배우상을 받았다. 《프로포즈》는 플레처의 감독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이며, 역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7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프로포즈》의 성공 이후 플레처는 세스 로건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주연의 《더 길트 트립》(2012)을 연출했다. 이어서 리즈 위더스푼과 소피아 베르가라 주연의 《핫 퍼슈트》(2015)를 감독했다. 이 두 영화는 이전 작품들에 비해 흥행 성적이 현저히 좋지 않았는데, 《더 길트 트립》은 골든 래즈베리상 후보에만 올랐고, 《핫 퍼슈트》는 로튼 토마토에서 8%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7월, 플레처는 에이미 애덤스와 패트릭 뎀프시 주연의 2007년 영화 속편인 《마법에 걸린 사랑 2》의 감독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2016년 10월, 그녀의 친구 애덤 섕크먼으로 교체되었다.

2018년 12월, 플레처는 넷플릭스 독점 공개 영화인 《덤플링》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제니퍼 애니스턴이 전직 미인 대회 우승자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신체 긍정성과 모녀 관계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플레처는 1993년 영화 《호커스 포커스》의 2022년 속편인 《호커스 포커스 2》를 연출했다. 이 영화는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되었으며, 사라 제시카 파커, 벳 미들러, 캐시 나지미가 1993년 원작 영화의 샌더슨 자매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렸지만,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포함한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그녀는 다가오는 《호커스 포커스 3》에서도 감독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4.1. 감독 작품

• 《스텝 업》 (2006)
• 《27번의 결혼 리허설》 (2008)
• 《프로포즈》 (2009)
• 《더 길트 트립》 (2012)
• 《핫 퍼슈트》 (2015)
• 《덤플링》 (2018)
• 《하트 오브 라이프》 (TV 영화, 2019)
• 《스텝 업》 (1 에피소드, 2019)
• 《디스 이즈 어스》 (4 에피소드, 2020-21)
• 《AJ 앤 더 퀸》 (1 에피소드, 2020)
• 《러브, 빅터》 (1 에피소드, 2020)
• 《호커스 포커스 2》 (2022)
• 《호커스 포커스 3》 (미정)

4.2. 안무가 작품

•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1994)
• 《마스크》 (1994)
• 《탱크 걸》 (1995)
• 《캐스퍼》 (1995)
• 《뱀파이어 해결사》 (TV 시리즈, 1997)
• 《조지 오브 더 정글》 (1997)
• 《부기 나이츠》 (1997)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 《아나스타샤》 (1997)
• 《타이타닉》 (1997)
• 《올모스트 히어로즈》 (1998)
• 《블래스트 프롬 더 패스트》 (1999)
• 《쉬즈 올 댓》 (1999)
• 《아웃-오브-타우너스》 (1999)
• 《더들리 두-라이트》 (1999)
• 《저징 에이미》 (TV 시리즈, 1999)
• 《브링 잇 온》 (2000)
• 《그로스 포인트》 (TV 시리즈, 2000)
• 《패밀리 맨》 (2000)
• 《웨딩 플래너》 (2001)
• 《몽키본》 (2001)
• 《백조의 트럼펫》 (2001)
• 《식스 핏 언더》 (TV 시리즈, 2001)
• 《메이비 잇츠 미》 (TV 시리즈, 2001)
• 《못말리는 틴 에이저》 (2001)
• 《오렌지 카운티》 (2002)
• 《쇼보이》 (2002)
• 《라이크 마이크》 (2002)
• 《마스터 오브 디스가이즈》 (2002)
• 《브링 다운 더 하우스》 (2003)
• 《배트케이브로 돌아가다: 아담과 버트의 불운한 모험》 (TV, 2003)
• 《다운 위드 러브》 (2003)
• 《디키 로버츠: 전직 아역 스타》 (2003)
• 《폴리에게 반하다》 (2004)
• 《스쿠비 두 2: 몬스터 대소동》 (2004)
• 《캣우먼》 (2004)
• 《패시파이어》 (2005)
• 《아이스 프린세스》 (2005)
• 《롱기스트 야드》 (2005)
•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2005)
• 《헤어스프레이》 (2007)
• 《스텝 업 2: 더 스트리트》 (2008)

5.1. 긍정적 평가

플레처의 감독 데뷔작인 《스텝 업》은 비평가들에게는 낮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으며 1.14 억 USD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두 개의 틴 초이스 어워드와 한 개의 영 아티스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대중적 성공을 입증했다.

이후 그녀가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21세기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는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특히 MGM의 전 사장 조나단 글릭먼은 플레처의 연출이 영화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작가 알린 브로시 맥켄나는 인터뷰에서 플레처가 촬영장에서 "엄마"로 불릴 만큼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야기를 훌륭하게 담아냈다고 칭찬했다.

산드라 블록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로포즈》는 플레처의 감독 작품 중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총 3.17 억 USD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7번째로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2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7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주연 배우 산드라 블록은 골든 글로브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덤플링》은 로튼 토마토에서 87%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 영화는 신체 긍정성과 모녀 관계라는 사회적 주제를 다루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2년 공개된 《호커스 포커스 2》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렸지만,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포함한 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5.2. 비판 및 논란

플레처의 감독 경력 중에는 비평적 실패를 겪거나 대중의 비판을 받은 작품들도 있다. 2012년작 《더 길트 트립》은 골든 래즈베리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저조한 평가를 받았으며, 2015년작 《핫 퍼슈트》는 로튼 토마토에서 8%라는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혹평을 받았다. 이 두 영화는 이전 작품들에 비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플레처는 2014년 《마법에 걸린 사랑 2》의 감독으로 발표되었으나, 2016년 그녀의 친구 애덤 섕크먼으로 교체되는 등 제작 과정에서 변화를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