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부야 히로키渋谷 洋樹시부야 히로키일본어는 1966년 11월 30일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시에서 태어난 일본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재는 지도자이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후루카와 전기공업 축구부(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1986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본 클럽 최초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오미야 아르디야 유소년 코치, 주니어 유소년 감독, 탑 팀 코치 등 다양한 지도자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4년 오미야 아르디야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2015년 J2리그 우승을 이끌고 팀을 J1리그로 승격시켰으며, 2016년에는 J1리그 5위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로아소 구마모토와 주빌로 이와타의 감독을 거쳐 현재는 베갈타 센다이를 포함한 여러 클럽에서 헤드 코치로 활동하며 일본 축구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시부야 히로키는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약하며 일본 축구의 중요한 전환기를 함께했다.
2.1. 유년기 및 학창 시절
시부야 히로키는 1966년 11월 30일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에는 야구에 더 흥미를 느꼈으며, 특히 아라키 다이스케나 오 사다하루 같은 야구 선수들을 동경하여 와세다 실업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할 정도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나카지마 아사히가오카 축구 소년단에 가입하면서 축구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가 활동했던 축구단은 지역 내에서 강팀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2년 후배인 노다 도모카즈와 훗날의 조 쇼지 같은 선수들이 이 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축구 명문이었다.
고등학교 진학 시에는 홋카이도 오타니 무로란 고등학교와 노보리베쓰 오타니 고등학교로부터 축구 특기생 제안을 받았고, 무로란 오타니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동서 선발에 뽑혔고, 3학년 때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당시 팀 동료로는 앞서 언급된 노다와 자이젠 게이치 등이 있었다.
2.2. 초기 선수 활동
고등학교 졸업 후 1985년 후루카와 전기공업에 입사하며, 후루카와 전기공업 축구부(이후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구단의 감독은 기요쿠모 에이준이었고, 고향 선배인 가와모토 오사무가 코치로, 오카다 다케시 등이 팀 동료로 있었다.
2.3. 주요 선수 활동
후루카와 전기공업 소속으로 시부야 히로키는 여러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팀은 1985-86 시즌 일본 사커 리그 우승과 1986년 JSL컵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86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본 클럽 최초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J리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후루카와 전기공업에 잔류하지 못하고 1992년 PJM 퓨처스(이후 도스 퓨처스)로 이적했다. 1995년에는 중도 채용 사원 선수 형태로 NTT 간토 축구부(현 오미야 아르디야)에 합류하여 3년간 활약한 후 1997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3. 감독 및 지도자 경력
시부야 히로키는 선수 은퇴 후 코치와 감독을 오가며 일본 축구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3.1. 초기 지도자 경력
선수 은퇴 후 시부야 히로키는 오미야 아르디야 유소년팀에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코치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유소년 감독으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는 주니어 유소년 감독을 맡았고,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 주니어 유소년 코치를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오미야 아르디야 탑 팀의 코치로 활동하며 성인팀 지도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2010년에는 반포레 고후의 코치로 자리를 옮겨 2013년까지 활동했다. 2013 시즌을 마치고 반포레 고후를 떠나 2014년 다시 오미야 아르디야의 코치로 복귀했다.
3.2.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 재임
2014년 8월 31일, 오쿠마 기요시 감독의 퇴임으로 인해 오미야 아르디야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4 시즌 오미야는 시미즈 에스펄스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16위를 기록하며 J2리그로 강등되었지만, 시부야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팀을 계속 지휘하게 되었다.
11년 만에 J2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2015년, 시부야 감독은 "견고한 수비와 다채로운 공격(堅守多攻)"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주도권을 잡는 공격적인 포제션 축구를 추구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아나가며 15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에는 주빌로 이와타와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41라운드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경기를 3골을 넣어 역전승하면서 한 경기 남겨두고 J1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로 J2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J1리그로 복귀한 2016년에는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포제션 축구에서 벗어나 견고한 수비 후 역습 위주의 롱 카운터 축구로 스타일을 전환하여 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다시 포제션 축구로 스타일을 되돌렸으나 팀은 부진에 빠졌다. 개막 이후 6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보였고, 2017년 5월 28일 당시 2승 1무 10패로 J1리그 최하위에 머물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오미야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 당시 헤드 코치였던 구로사키 히사시도 함께 해임되었으며, 이 해 오미야는 다시 J2리그로 강등되었다.
3.3. 로아소 구마모토 감독 재임
2017년 오미야 아르디야 감독직에서 해임된 후 2018년 12월 14일, J2리그 클럽 로아소 구마모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2018 시즌 로아소 구마모토는 22개 팀 중 21위를 기록하며 J3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9년 J3리그에서 활동했으나, 같은 해 12월 1일 계약 만료로 로아소 구마모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로아소 구마모토 감독직에서 퇴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21일, 반포레 고후의 헤드 코치로 복귀하는 것이 발표되었다.
3.4. 주빌로 이와타 감독 재임
2021년 12월 25일, 주빌로 이와타의 헤드 코치로 부임했다. 이듬해인 2022년 8월 17일, 이토 아키라 감독의 후임으로 주빌로 이와타의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하지만 그해 11월 계약 만료로 시즌 종료와 함께 감독직에서 퇴임했다.
3.5. 감독 이후 지도자 경력
주빌로 이와타 감독직을 마친 후 2022년 12월 2일, 베갈타 센다이의 헤드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2023년 7월 20일 베갈타 센다이 헤드 코치직을 사임했으며, 7월 26일 다시 오미야 아르디야의 헤드 코치로 복귀했다. 2024년부터는 츠바이겐 가나자와의 헤드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3.6. 감독 성적
연도 | 소속 리그 | 클럽 | 순위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J리그컵 | 천황배 | 비고 |
---|---|---|---|---|---|---|---|---|---|---|---|
2014 | J1 | 오미야 | 16위 | 12 | 6 | 1 | 5 | 19 | - | 8강 | 23라운드부터 |
2015 | J2 | 오미야 | 우승 | 42 | 26 | 8 | 8 | 86 | - | 3라운드 | |
2016 | J1 | 오미야 | 5위 | 34 | 15 | 11 | 8 | 56 | 8강 | 4강 | |
2017 | J1 | 오미야 | 18위 | 13 | 2 | 1 | 10 | 7 | 조별리그 탈락 | - | 13라운드까지 |
2018 | J2 | 구마모토 | 21위 | 42 | 9 | 7 | 26 | 34 | - | 2라운드 | |
2019 | J3 | 구마모토 | 5위 | 34 | 16 | 9 | 9 | 57 | - | 2라운드 | |
2022 | J1 | 이와타 | 18위 | 9 | 1 | 5 | 3 | 8 | - | - | 26라운드부터 |
4. 전술 및 감독 스타일
시부야 히로키 감독은 팀 운영에 있어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 발휘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을 보였다.
특히 오미야 아르디야 감독 재임 시절, 당시 부진에 빠져 있던 전 일본 국가대표 이에나가 아키히로를 포워드로 기용하며 그의 재능을 꽃피웠다. 이에나가는 2015년 오미야의 J1리그 승격의 주역이 되었고, 2016년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오미야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J1리그 5위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술적으로는 팀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했다. 오미야 아르디야 시절인 2015년과 2017년에는 포제션 축구를 선호했지만, 2016년에는 견고한 수비 후 역습 위주의 롱 카운터 전술을 채택하는 등 유연한 전술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는 팀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그의 철학을 반영한다.
5. 주요 성과 및 우승
시부야 히로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다음과 같은 주요 성과와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 선수 경력
- 1985-86 일본 사커 리그 우승 (1985-86, 후루카와 전기공업)
- 1986 JSL컵 우승 (1986, 후루카와 전기공업)
-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1986, 후루카와 전기공업)
- 감독 경력
- J2리그 우승 (2015, 오미야 아르디야)
6. 개인 생활
시부야 히로키는 1966년 11월 30일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신체적 특징은 신장 173 cm, 체중 67 kg이며,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수비수였다.
q=Muroran, Hokkaido, Japan|position=right
7. 평가 및 영향
시부야 히로키는 선수와 지도자로서 일본 축구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력은 성공과 함께 몇몇 아쉬운 순간들을 포함하며 다양한 평가를 받는다.
7.1. 긍정적 평가
감독으로서 시부야 히로키는 특히 오미야 아르디야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2015년 J2리그에서 우승하며 팀을 J1리그로 승격시킨 것은 그의 감독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이다. 그는 "견고한 수비와 다채로운 공격"이라는 명확한 슬로건 아래 팀을 재정비하고, 적극적인 포제션 축구를 성공적으로 구현하여 11년 만의 J2 복귀 시즌에 즉시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2016년 J1리그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 시기 그는 이에나가 아키히로와 같은 핵심 선수의 재능을 극대화하고, 팀의 전술을 포제션에서 수비 후 역습으로 유연하게 전환하는 등 탁월한 선수 관리 및 전술 운용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지도 아래 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리그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7.2. 비판 및 논란
시부야 히로키 감독의 경력에는 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한 해임이라는 비판적인 순간들도 존재한다. 특히 2017년 오미야 아르디야 감독 재임 시절, 팀은 개막 이후 6연패를 포함하여 2승 1무 10패로 J1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5월 28일 해임되었다. 이는 전술적 실패와 팀 장악력 부족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후 로아소 구마모토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도 2018 시즌 팀이 J3리그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짧은 기간 동안 주빌로 이와타 감독직을 맡았을 때도 팀을 안정화시키지 못하고 계약 만료로 퇴임하는 등, 일부 클럽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한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8. 같이 보기 / 관련 항목
- 일본의 축구인 목록
- J리그 감독 경험자
-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 오미야 아르디야
- 로아소 구마모토
- 주빌로 이와타
- 베갈타 센다이
- 츠바이겐 가나자와
- 반포레 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