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경력
스티브 잭슨은 게임 저널리스트로서 경력을 시작하여 게임 산업에 발을 들였다.
1.1. 출생 및 성장 배경
스티브 잭슨은 1951년 5월 20일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1.2. 게임 저널리즘 경력
그는 1974년 《Games & Puzzles》 잡지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게임 분야 경력을 시작했다.
2. 게임즈 워크숍 설립 및 발전
스티브 잭슨은 존 피크, 이언 리빙스턴과 함께 게임즈 워크숍을 설립하고, 미국 보드게임의 유럽 배급을 시작으로 게임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다.
2.1. 설립 및 초기 사업
1975년 초, 스티브 잭슨은 학창 시절 친구인 존 피크와 이언 리빙스턴과 함께 게임즈 워크숍을 공동 설립했다. 그들은 월간 뉴스레터인 《Owl and Weasel영어》을 발행하며 사업을 시작했는데, 잭슨이 대부분의 글을 썼다. 그들은 첫 호를 《Albion영어》 팬진 구독자들에게 보냈고, 미국의 출판사 TSR의 공동 파트너인 브라이언 블룸이 이 중 한 부를 받아보고 답례로 TSR의 신작 게임인 《던전스 앤 드래곤스》 사본을 보냈다. 잭슨과 리빙스턴은 이 게임이 당시 영국에서 제작되던 어떤 게임보다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느꼈고, 블룸과 협의하여 유럽 내 《던전스 앤 드래곤스》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1975년 말에는 첫 번째 컨벤션인 초기 게임즈 데이를 조직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게임 제품을 직접 판매했는데, 사람들이 실제 상점을 찾아 계속 찾아오자 1976년 여름 집주인에게 퇴거당했다. 1978년에는 런던에 첫 번째 게임즈 워크숍 매장이 문을 열었다.
2.2. 파이팅 판타지 시리즈 창시
1980년 게임즈 데이 컨벤션에서 잭슨과 리빙스턴은 펭귄 북스의 편집자 제럴딘 쿡을 만났다. 그들은 쿡을 설득하여 롤플레잉 취미에 관한 책 출판을 고려하게 했다. 원래는 입문 가이드로 기획되었으나, 인터랙티브 게임북이라는 아이디어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몇 달 후 쿡은 이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잭슨과 리빙스턴에게 개발을 의뢰했다. 1980년, 잭슨과 리빙스턴은 《파이팅 판타지》 게임북 시리즈의 개념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첫 번째 권인 《The Warlock of Firetop Mountain》은 1982년 퍼핀 북스(펭귄의 자회사 임프린트)에서 출판되었다.
2.3. 파이팅 판타지 시리즈의 성공
잭슨과 리빙스턴은 각각 많은 권을 개별적으로 집필했으며, 다른 작가들도 추가로 참여했다. 스티브 잭슨은 특히 《소서러!》라는 4부작 시리즈를 집필했는데, 이는 《파이팅 판타지》와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파이팅 판타지》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반면, 《소서러!》는 더 나이 많은 독자층을 겨냥했다. 잭슨과 리빙스턴은 게임북의 인기를 그 난이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3. 후기 경력 및 활동
게임즈 워크숍 지분 매각 이후 스티브 잭슨은 컴퓨터 게임 개발 분야로 진출하고 학술 활동에도 기여하며 경력을 확장했다.
3.1. 게임즈 워크숍 지분 매각
잭슨과 리빙스턴은 1991년에 게임즈 워크숍 지분을 매각했다.
3.2. 컴퓨터 게임 개발
1990년대 중반, 잭슨은 《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2년 반 동안 게임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피터 몰리뉴와 함께 컴퓨터 게임 개발사인 라이온헤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잭슨은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온헤드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회사를 떠났다.
3.3. 학술 활동
그는 현재 런던의 브루넬 대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하며 디지털 게임 이론 및 디자인 석사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4. 동명이인과의 구분
스티브 잭슨은 동명이인인 미국 게임 디자이너 스티브 잭슨 (미국 게임 디자이너)과 자주 혼동된다. 특히 미국 스티브 잭슨이 《파이팅 판타지》 시리즈의 세 권을 집필했는데, 이 책들이 단순히 "스티브 잭슨"으로만 표기되어 다른 인물이라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혼동이 더욱 심화되었다.
5. 작품 목록
스티브 잭슨은 다양한 형태의 게임과 서적 제작에 참여했다.
5.1. 게임북
- 《The Warlock of Firetop Mountain》 (1982년, 이언 리빙스턴과 공저)
- 《Sorcery! 1-4》 (1983년-1985년)
- 《The Citadel of Chaos》 (1983년)
- 《Starship Traveller》 (1984년)
- 《House of Hell》 (1984년)
- 《파이팅 판타지: 입문 롤플레잉 게임》 (Fighting Fantasy: The Introductory Role-playing Game영어, 1984년)
- 《Appointment with F.E.A.R.》 (1985년)
- 《The Tasks of Tantalon》 (1985년)
- 《Creature of Havoc》 (1986년)
- 《The Trolltooth Wars》 (1989년)
- 《Secrets of Salamonis》 (2022년)
5.2. 비디오 게임
- 《Lost Eden》 (1995년, 버진 인터랙티브)
- 《Circle of Blood영어》 (1996년, 버진 인터랙티브)
- 《Close Combat: Invasion - Normandy》 (2000년, 스트래티직 시뮬레이션즈)
- 《The Movies (Premiere Edition)》 (2005년, 액티비전)
- 《Fighting Fantasy: The Warlock of Firetop Mountain》 (2001년, 래핑 재칼; 2009년, 빅 블루 버블)
- 《Sorcery! 1 - 샤무탄티 언덕》 (Sorcery! 1 - The Shamutanti Hills영어, 2013년, 잉클)
- 《Sorcery! 2 - 카레: 함정의 도시항영어》 (Sorcery! 2 - Kharé - Cityport of Traps영어, 2013년, 잉클)
- 《Sorcery! 3 - 일곱 뱀영어》 (Sorcery! 3 - The Seven Serpents영어, 2015년, 잉클)
- 《Sorcery! 4 - 왕관영어》 (Sorcery! 4 - The Crown Of Kings영어, 2016년, 잉클)
5.3. 기타
- 《BattleCards》 (1993년) - 독특한 스크래치 앤 슬레이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는 카드 게임.
- 《F.I.S.T. (Fantasy Interactive Scenarios by Telephone)》 (1988년) - 《파이팅 판타지》와 유사한 전화 기반 1인용 롤플레잉 게임.
6. 평가 및 영향
스티브 잭슨은 영국의 게임 산업, 특히 게임북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언 리빙스턴과 함께 《던전스 앤 드래곤스》를 유럽에 보급하고 RPG 잡지 《화이트 드워프》를 창간하는 등 롤플레잉 게임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들이 창시한 《파이팅 판타지》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소서러!》 4부작은 게임북 장르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컴퓨터 게임 개발사 라이온헤드 스튜디오를 공동 설립하여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도 활약했으며, 현재는 브루넬 대학교에서 게임 디자인 이론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활동은 영국 게임 산업의 발전과 게임북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