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림 라흐마딜로브나 주마나자로바(Мээрим Рахмадиловна Жуманазарова키르기스어)는 키르기스스탄의 자유형 레슬링 선수이다. 그녀는 1999년 11월 9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태어났다. 주마나자로바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키르기스스탄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구적인 인물로 기록되었다. 이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와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이슬람 연대 게임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포함한 여러 메달을 획득하며 키르기스스탄 스포츠 역사에 큰 기여를 했다.
2. 생애
2.1. 출생 및 배경
메림 라흐마딜로브나 주마나자로바는 1999년 11월 9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레슬링 선수로서 167 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3. 주요 활동 및 성과
주마나자로바는 2017년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다양한 세계 및 아시아 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키르기스스탄 레슬링의 위상을 높였다.
3.1. 경력 초기 (2018-2020년)

주마나자로바는 2018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안 게임 여자 자유형 68 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대회에서의 첫 메달을 기록했다. 같은 해 비슈케크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2019년에는 시안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한번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0년에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개인 레슬링 월드컵 여자 68 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녀는 일본 도쿄에서 열릴 2020년 하계 올림픽에 키르기스스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3.2. 올림픽 대회
주마나자로바는 2021년 8월 3일 연기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자유형 68 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메달은 키르기스스탄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로, 그녀의 업적은 키르기스스탄 스포츠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후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다시 한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녀는 첫 세 경기에서 총 19대 10의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미국의 아미트 엘로르에게 3대 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3.3. 세계 선수권 대회
주마나자로바는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1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여자 자유형 68 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여자 68 kg급에도 출전했으며, 2023년에도 같은 도시에서 열린 2023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여자 68 kg급에 참가했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2019년 탈린에서 열린 2019년 세계 주니어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2017년 탐페레에서 열린 2017년 세계 주니어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3.4. 기타 주요 대회
주마나자로바는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 외에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연도 | 대회명 | 개최지 | 체급 | 메달 |
---|---|---|---|---|
2017 | 아시아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 아시가바트 | 69 kg | 동메달 |
2018 | 아시안 게임 | 자카르타 | 68 kg | 동메달 |
2018 |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 비슈케크 | 68 kg | 동메달 |
2019 |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 시안 | 68 kg | 동메달 |
2020 | 개인 레슬링 월드컵 | 베오그라드 | 68 kg | 금메달 |
2021 |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 알마티 | 68 kg | 금메달 |
2021 | 폴란드 오픈 | 바르샤바 | 68 kg | 동메달 |
2021 | 이슬람 연대 게임 | 코니아 | 68 kg | 금메달 |
2022 | 야샤르 도구 토너먼트 | 이스탄불 | 68 kg | 은메달 |
2022 |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 울란바토르 | 68 kg | 은메달 |
2023 | 이브라힘 무스타파 토너먼트 | 알렉산드리아 | 68 kg | 동메달 |
2024 | 아시아 레슬링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 비슈케크 | 68 kg | 올림픽 출전권 획득 |
4. 수상 경력
메림 주마나자로바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국제 스포츠 마스터(Master of Sport of International Class)' 칭호를 받았다. 이 칭호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 부여되는 영예로운 호칭이다.
5. 영향력 및 평가
5.1. 선구자적 역할
주마나자로바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키르기스스탄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이는 키르기스스탄 스포츠계, 특히 여성 스포츠 발전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녀의 성공은 키르기스스탄의 젊은 여성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고, 여성들도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주마나자로바는 단순한 메달리스트를 넘어, 키르기스스탄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미래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