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길례르미 아우빙 마리나투(Guilherme Alvim Marinato길례르미 아우빙 마리나투포르투갈어, Гильерми Алвин Маринату길례르미 아우빈 마리나투러시아어)는 브라질 카타과지스 출신의 축구 선수로, 골키퍼 포지션에서 활약한다. 2015년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며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 구소련 이외 지역에서 귀화한 선수로는 최초로 러시아 대표팀에서 뛰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의 이러한 귀화는 러시아 축구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러시아 사회의 개방성과 통합을 상징하는 사례로 여겨진다. 그는 오랜 기간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 생애 및 초기 선수 경력
길례르미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특히 골키퍼로서의 재능을 일찍이 선보였다. 그의 초기 경력은 브라질 내 유소년 클럽과 프로팀에서 시작되었다.
2.1. 출생 및 유소년 경력
길례르미는 1985년 12월 12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카타과지스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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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풋살을 접했으며, 10세부터 본격적으로 골키퍼 포지션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PSTC의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는 브라질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경험도 있지만, 실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2.2.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길례르미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5년 2월 13일 캄페우나투 파라나엔시에서 나시오날 아틀레치쿠 클루비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07 시즌에는 리그 18경기를 포함하여 총 21경기(브라질 컵 3경기 포함)에 출전하며 팀의 주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러시아 클럽으로 이적하기 전 튀르키예의 한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기도 했다.
3.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경력
길례르미는 2007년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 입단한 이후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그는 클럽 역사상 가장 오래 활약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

3.1.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입단 및 초기
2007년 8월, 길례르미는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그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브라질 출신 골키퍼가 되었다. 처음에는 등번호 85번을 부여받았고, 2007년에는 1군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리저브팀에서 3경기만 뛰며 적응 기간을 가졌다. 2008 시즌에도 1군 출전 기록은 없었다.
3.2. 주전 골키퍼로서의 자리매김 및 주장 임명
길례르미는 2009년 7월 12일 FC 톰 톰스크와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식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이후 그는 곧바로 로코모티프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2010년에는 등번호를 85번에서 1번으로 변경했으며, 이 시즌 리그 30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0년 8월 19일에는 FC 로잔 스포르와의 경기에서 UEFA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2월, 슬라벤 빌리치 감독에 의해 로코모티프의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팀 내 입지를 더욱 굳혔다. 같은 해 7월에는 구단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3.3. 주요 시즌 및 계약 갱신
길례르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여러 중요한 시즌을 보냈다.
- 2013-14 시즌**: 2013년 1월 중순, 로코모티프와의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이 시즌에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 2014-15 시즌**: 2014년 7월 28일 PFC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6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음 해 봄에야 1군으로 복귀했으나, 이 시즌은 로코모티프에게 가장 성공적인 시즌 중 하나로, 팀은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5년 3월, 그는 다시 한번 로코모티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 2017-18 시즌**: 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팀의 리그 타이틀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2020-21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3.4. 클럽과의 결별
2022년 5월 23일, 길례르미는 로코모티프와 2024년 6월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계약이 만료된 후, 그는 2024년 7월 1일부로 17년간 몸담았던 로코모티프를 떠나게 되었다.
4. 국가대표 경력
길례르미의 국가대표 경력은 그의 러시아 귀화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는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했다.
4.1. 러시아 귀화 및 데뷔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란 길례르미는 2015년 11월 22일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같은 날, 그는 리투아니아 및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를 위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다. 2016년 3월 26일, 그는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스타니슬라프 크리츠유크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길례르미는 구소련 이외 지역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귀화 선수가 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4.2. 주요 토너먼트 참여 및 역할
길례르미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골키퍼로서 여러 주요 국제 토너먼트에 참여했다.
- UEFA 유로 2016**: 그는 유로 2016 러시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 2018년 FIFA 월드컵**: 2018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팀의 예비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확장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최종 월드컵 스쿼드에는 들지 못했다.
- UEFA 유로 2020 예선**: 월드컵 이후 이고르 아킨페프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자, 길례르미는 안드레이 루뇨프와 경쟁하며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그는 UEFA 유로 2020 예선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하여 6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고 단 8골만을 허용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 UEFA 유로 2020 본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 본선 토너먼트에는 소집되지 못했다.
5. 개인 생활
길례르미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그는 2009년 12월 12일 자신의 생일에 브라질 출신의 여성과 결혼했다. 그는 과거 줄리우 세자르를 자신의 목표로 삼는다고 밝힌 바 있다.
6. 경력 통계
6.1. 클럽
| 클럽 | 시즌 | 리그 | 국내 컵 | 대륙 대회 | 기타 | 총합 | ||||||
|---|---|---|---|---|---|---|---|---|---|---|---|---|
| 디비전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 2005 | 세리이 A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2006 | 세리이 A | 0 | 0 | 0 | 0 | - | 0 | 0 | 0 | 0 | ||
| 2007 | 세리이 A | 18 | 0 | 3 | 0 | - | 0 | 0 | 21 | 0 | ||
| 합계 | 18 | 0 | 3 | 0 | 0 | 0 | 0 | 0 | 21 | 0 | ||
|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 2007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0 | 0 | 0 | 0 | - | - | 0 | 0 | ||
| 2008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0 | 0 | 0 | 0 | - | - | 0 | 0 | |||
| 2009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17 | 0 | 0 | 0 | - | - | 17 | 0 | |||
| 2010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30 | 0 | 1 | 0 | 2 (UEFA 유로파리그) | 0 | - | 33 | 0 | ||
| 2011-12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40 | 0 | 2 | 0 | 8 (UEFA 유로파리그) | 0 | - | 50 | 0 | ||
| 2012-13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11 | 0 | 0 | 0 | - | - | 11 | 0 | |||
| 2013-14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6 | 0 | 0 | 0 | - | - | 6 | 0 | |||
| 2014-15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19 | 0 | 4 | 0 | 2 (UEFA 유로파리그) | 0 | - | 25 | 0 | ||
| 2015-16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30 | 0 | 0 | 0 | 8 (UEFA 유로파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39 | 0 | |
| 2016-17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29 | 0 | 4 | 0 | - | - | 33 | 0 | |||
| 2017-18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23 | 0 | 0 | 0 | 7 (UEFA 유로파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31 | 0 | |
| 2018-19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30 | 0 | 5 | 0 | 6 (UEFA 챔피언스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42 | 0 | |
| 2019-20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24 | 0 | 0 | 0 | 5 (UEFA 챔피언스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30 | 0 | |
| 2020-21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25 | 0 | 4 | 0 | 6 (UEFA 챔피언스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36 | 0 | |
| 2021-22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19 | 0 | 0 | 0 | 4 (UEFA 유로파리그) | 0 | 1 (러시아 슈퍼컵) | 0 | 24 | 0 | |
| 2022-23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3 | 0 | 2 | 0 | - | - | 5 | 0 | |||
| 2023-24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 0 | 0 | 5 | 0 | - | - | 5 | 0 | |||
| 합계 | 306 | 0 | 27 | 0 | 48 | 0 | 6 | 0 | 387 | 0 | ||
| 커리어 총합 | 324 | 0 | 30 | 0 | 48 | 0 | 6 | 0 | 408 | 0 | ||
7. 수상 및 업적
길례르미는 선수 경력 동안 클럽과 개인 차원에서 여러 중요한 타이틀과 인정을 받았다.
7.1. 클럽 수상
-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 캄페오나투 파라나엔시: 2005
- 댈러스 컵: 2004, 2005
-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017-18
- 러시아 컵: 2014-15, 2016-17, 2018-19, 2020-21
- 러시아 슈퍼컵: 2019
7.2. 개인 수상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고의 골키퍼': 2020-21
8. 유산 및 영향
길례르미 아우빙 마리나투는 단순히 뛰어난 골키퍼를 넘어 러시아 축구에 독특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귀화 선수로서 그의 존재는 러시아 축구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구소련 이외 지역 출신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 외국인 선수의 국가대표팀 합류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길례르미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러시아 클럽들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귀화를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의 안정적인 활약과 리더십은 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했다. 그의 사례는 다른 잠재적인 귀화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주었으며, 러시아 사회가 이민자를 포용하고 통합하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17년간 활약하며 클럽의 주요 타이틀 획득에 기여하고 주장까지 역임한 그의 헌신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상징적인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며, 그의 유산은 러시아 축구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길례르미의 이야기는 러시아 축구의 세계화와 다문화주의적 발전을 대변하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